국민의힘 6·11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 표심을 파악하기 위한 움직임이 바쁘다. 최근 후보간 막말 논란이 변수가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전당대회 본 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 70%, 일반시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선거에서 ‘이준석 돌풍’이 불고 있지만, 전당대회에선 조직력이나 출신 지역 등의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따라서 후보들도 모두 완주하면서 단일화 없이 선거를 마쳤다.
선거인단은 전당대회 대의원, 책임당원, 일반당원 등 32만8000여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당의 조직력이나 메시지가 닿는 핵심 당원을 보통 10만명 정도로 추산한다. 최종 투표율을 50%로 가정했을 때 나머지 6만여명이 부동표로 분석된다.
이들 표심이 돌풍을 이끌고 있는 이준석 후보에 투표했는지, 중진의원 후보에 투표했는지가 관건이다.
특히 최근 TV토론회를 통해 후보들의 자세가 표심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선 후보간 막말 논란을 변수로 꼽는다.

지난 8일 4차토론회에선 나경원 후보가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이준석 리스크’라고 규정하며 문제 삼았다.
나 후보는 이 후보가 토론회나 언론 인터뷰에서 사용한 ‘망상’ ‘호들갑’ ‘탐욕을 심판하겠다’ 등의 발언을 나열하면서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이러한 태도는 굉장히 리스크로 다가올 수 있다, 이준석 후보의 리스크를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곧이어 이 후보는 “막말 프레임을 씌우려고 한다”며 “종편 방송을 10년하면서 말 때문에 설화에 오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준석 리스크’는 나 후보께서 생각하시는 머릿속에서 존재하는 것”이라며 “실제 원내대표하실 때 존재했던 막말 리스크, 저희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대놓고 ‘문빠달창’이라고 하신 분이 누구냐”고 역공했다.
주 후보 역시 이 후보의 발언이 ‘가볍다’는 취지로 공격했다. 주 후보는 이 후보에게 “대선을 맡았다가 정계은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참 쉬운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네거티브 공세에 적극적으로 반격하면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만약 당대표가 된다면 그것은 변화의 결과물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며 “그 변화는 여러분의 참여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라디오 방송에선 ‘싸가지 없다’는 비판에 대해 “꼭 고분고분 토론하는 것이 청년의 특성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오히려 확장성을 줄이는 것”이라며 “젊은 정치는 이렇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원칙적으로 했다”고 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를 향해 “이 세상 모든 눈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우리 당에 필요하다”며 “그것이 통합이고 포용”이라고 썼다. 전날 밤 TV 토론에서 이 후보가 “(천안함 유족을 만나 흘린) 내 눈물과 (개인적 설움을 담은) 나 후보의 눈물을 비교하는 것은 불쾌하다”고 한 것을 맞받은 것이다. 나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선 “나는 (탄핵 역풍 속에서도) 당을 지켰다”며 “거센 바람에 당의 뿌리마저 뽑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주호영 후보는 이날 성추행 피해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이번 사건은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 의식과 철학 부재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선거 과정에서 앙금은 이 시간 이후로 다 풀자”며 “국민 여러분께서 정권 교체를 위한 후회 없는 선택을 해달라”고 했다.
홍문표 후보는 본지에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감정 싸움과 계파 논쟁에 지친 국민들이 결국엔 나를 지원해줄 것”이라고 했다. 조경태 후보는 이날 충남도당, 충북도당, 세종시당을 방문해 당원 간담회를 갖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마지막까지 당원들을 만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했다.
'#핫이슈 > [ 정치&사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추미애 대선 출마 선언,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0) | 2021.06.23 |
|---|---|
| 이준석 "尹 아마추어 티나"… (0) | 2021.06.17 |
| '윤석열 대선' 정치 행보 본격화/논란에 대한 입장문 (0) | 2021.06.03 |
| 이용구, '증거인명 교사'/택시기사에게 1000만원 건네 (0) | 2021.06.02 |
|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이재명 vs 윤석열' (0) | 2021.06.02 |
댓글